2025년 5월 29일(목), 국제개발협력학회 평가분과위원회(위원장: 노진원) 주최로 제3차 콜로퀴움이 ‘국제개발협력평가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 방법론의 최신 동향과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콜로퀴움에는 사전신청한 50여 명이 넘는 학회원들이 참석하여 약 1시간 동안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평가분과위원장인 연세대학교 노진원 교수가 맡았습니다.

박상백 교수(University of Louisville 연구교수)는 「머신러닝과 다중대체법을 활용한 개별처치효과 추정: 최근 방법론과 개발협력평가에서의 활용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개별처치효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인과추론에 기반한 머신러닝 기법들이 기존의 무작위대조실험(RCT)이나 회귀분석 접근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머신러닝을 이용한 개별처치효과의 추정이 개발협력에서 개별사업 수준에서의 효과성 평가 및 정책결정 지원에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백선욱 교수(상명대학교/개발평가센터 센터장)는 토론에서 머신러닝 기법의 실무 적용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정책평가의 맥락에서 고려되어야 할 현실적 요소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특히 개발협력 현장에서 데이터의 질과 가용성 문제가 여전히 주요한 제약조건임을 지적하며, 기술적 접근과 제도적 조건의 조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콜로퀴움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 기반의 평가 방법론과 개발협력 맥락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머신러닝 기법이 평가 패러다임 전환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학문적·실천적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